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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‘계곡 살인’ 다이빙 직전 21초 영상…주저앉은 피해자

2022-04-24 12,96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 단독 보도 이어가겠습니다. <br> <br>이은해가 잠적 끝에 붙잡혔지만 여전히 남편을 어떻게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내야 합니다.<br> <br>검찰이 피해자가 다이빙을 하기 직전 영상을 확보해 분석중입니다. <br> <br>이 영상 분석한 전문가를 저희 취재진이 접촉했는데요.<br><br>단서가 될만한 의견이 많았습니다. <br> <br>법영상 전문가의견에 따라 피해자 마지막 순간을 재구성해 봤습니다.<br> <br>보시죠. 이 솔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계곡 살인 의혹 사건의 피해자 윤모 씨가 숨진 건 지난 2019년 6월 30일. <br> <br>검찰은 이날 마지막으로 찍힌 21초 분량의 동영상에 주목합니다. <br><br>영상에는 수영복을 입은 조현수, 왼쪽 팔에 문신이 가득한 공범 이모 씨, <br> <br>그리고 반팔 티셔츠를 입은 피해자 윤 씨가 등장합니다.<br> <br>세 남성은 수면 위 4m 높이에 있는 바위에 올라서 있습니다. <br> <br>[황민구 /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] <br>"(피의자들은) 자연스럽게 움직여요. 어디로 뛰어내릴지 보기 위해서 우측으로 가고 좌측으로도 가고 또 같이 대화도 하고." <br> <br>윤 씨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. <br> <br>서 있기조차 무서운 듯 바위에 주저앉아 다리를 앞으로 모은 채 손으로 바닥을 짚고 있습니다. <br> <br>영상 내내 미동조차 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이은해로 추정되는 여성의 목소리도 담겨 있습니다. <br><br>[황민구 /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] <br>"'현수야 어디로 다이빙 해' 이런 소리도 나와요. 계곡에 튜브가 하나 떠다니는데 거기로 다이빙하라는 소리도 나오고."<br> <br>이 영상은 이은해가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초기 수사를 맡았던 가평경찰서에 제출했던 겁니다. <br> <br>황민구 박사는 의도적으로 편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감정결과를 검찰에 전달했습니다. <br> <br>[황민구 /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] <br>"보통은 사건의 진실을 잘 보여주기 위해서 손대지 않고 원본 그대로 제출하는 경우가 많아요. 억울한 사람 입장에서는. 그런데 이 영상은 화질 자체가 3배에서 5배 정도 압축돼 있어요. 2차적인 편집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거죠."<br> <br>결정적으로 이 동영상에는 입수 장면이 빠져 있습니다. <br> <br>무죄를 입증하려 제출한 영상이지만, 거꾸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증거 조작인지도 수사에서 밝혀질 대목입니다. <br> <br>당일 오후 6시경 조현수가 다이빙 시범을 보이고 피해자를 괴롭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은해가 마지막 영상을 찍은 건 오후 8시 17분. <br> <br>7분이 지난 뒤 첫 119 신고가 이뤄졌고 윤 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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